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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이 다음 달 16일까지 국내 교육 소외지역 22개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김치치즈스마일' 팀이 30일 경기도 여주 대신면 천남초등학교에서 지역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진교실을 열었다./ 여주=남윤호 기자 |
[더팩트|여주=황준성 기자] “아이들의 웃음에 전혀 힘들지 않아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가슴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안정돼 오히려 ‘힐링’되는 것 같아요”
올여름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은 대학(원)생 공모전에서 뽑힌 우수 교육재능기부 프로그램을 농산어촌 교육 소외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은 대학(원)생이 기획부터 전 과정을 직접 자발적으로 구성해 교육 소외지역 초등학생에게 교과 과정에 없는 특별 교육을 4박 5일 동안 매일 2시간 30분 씩 하는 재능기부활동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우수한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지역 초등학교를 연결해주는 등 뒤에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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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 |
<더팩트>이 찾은 곳은 올해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이 처음 진행되는 경기도 여주 대신면 천남초등학교. 여기서 여대생 이정윤, 손성화, 봉은지 씨로 구성된 ‘김치치즈스마일’팀이 초등학생 14명에게 카메라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다.
평소 카메라를 직접 다뤄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신기한 듯 이것저것 만져보며 사진 찍기에 집중했다. 선생님으로 변신한 여대생들도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더 열심히 가르쳤다. 10여대에 달하는 카메라 또한 아이들에게 더 쉽게 가르치기 위해 여대생들이 손수 빌려왔다.
게다가 이 사진교실은 카메라 작동법, 자신의 사진을 찍어 인화해 발표하는 시간, 달력사진 만들기, 출사 등 5일간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구성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어 매시간 큰 호응을 얻었다.
여대생 역시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에 가르치러 왔다가 오히려 배우고 가는 느낌이라는 것. 이정윤 씨는 “‘힐링’이 따로 필요 없다. 아이들과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취업을 위한 의무적인 봉사나 스펙 쌓기가 아닌 ‘힐링’ 그 자체”라고 말했다.
손성화 씨는 “지난해 현대차 대학생 기자단으로 이와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매우 보람차서 이번에는 직접 하게 됐다.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춘민 군은 “사진 찍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매번 엄마 아빠가 찍어줬는데 이번에는 내가 사진사가 됐다”며 “커서 사진기자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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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 |
실제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은 아이들뿐 아니라 교육을 해주는 주체인 대학(원)생에게까지 보람을 주는 ‘쌍방향 힐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들은 새로운 교육을 받게 되고, 대학(원)생들은 교육 기획부터 운영ㆍ실행까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재능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 차원에서도 아이들에게 더욱 넓은 교육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범미연 교사는 “아이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참다운 교육”이라며 “내성적이었던 아이도 밝게 웃으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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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스쿨 다빈치교실'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사회공헌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재단으로 ▲농산어촌 교육지원 ▲미래 인재 육성 장학사업 ▲저소득층 어린이 의료지원사업 ▲청년 일자리 지원 등 초등학생에서 대학생, 청년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다양한 공익사업을 하고 있다.
‘온드림스쿨’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교육사업과 장학사업을 포괄하는 미래 인재 육성 종합 브랜드로, 7~8월 2달간 22개 팀이 전국 교육 소외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다빈치교실’을 여는 등 다양한 미래 인재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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