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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란다 커는 국내 입국해 다양한 브랜드의 프로모션 활동을 했다. /사진제공=질스튜어트 |
[ 오세희 기자] 세계적인 모델이자 국내에서는 '미란이 언니'로 친근한 미란다 커가 한국에 떴다. 명실공히 국내 팬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란다 커는 입국부터 출국까지 모든 것이 이슈가 됐다. 특히 그의 패션은 걸어 다니는 PPL(간접광고)이라고 할 정도로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자 역시 미란다 커가 입국하기 전부터 취재요청 메일을 수두룩하게 받았을 만큼 미란다 커의 입국은 이미 한 주 전부터 패션업계 화제였다. 기자의 지인들도 미란다 커가 입국하자 "미란다 커 가방이 예쁘더라", "미란다 커 옷 어디 것이냐"고 서로 묻기 바빴다. 미란다 커가 20~3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사실 이번 미란다 커의 내한은 잘 짜인 각본이라고 할 수 있다. 공항에서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가방을 멜지까지 모두 다 계약된 브랜드와 사전 모의를 통해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미란다 커가 입국하기 서너 달 전부터 국내 뷰티에서부터 패션업계들은 '미란이 언니' 맞을 준비에 나섰고, 완벽한 행사로 완성했다.
먼저 미란다 커가 입국하면서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것은 단연 공항패션이다.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미란다 커인 만큼 여성들의 관심은 일제히 미란다 커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이어졌다. 미란다 커의 공항 패션은 LG패션의 질스튜어트였다. FW컬렉션을 처음 선보인 미란다 커는 이후 모든 행사에 질스튜어트 제품을 입었다.
미란다 커의 패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빅백'도 화제가 됐다. 미란다 커는 입국 당시 사만사타바사 제품을 선택했다. 사만사타바사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는 미란다 커는 입국 전 사만사타바사가 제시한 신상품 중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는 빅백을 선택했다. 미란다 커가 고른 베이지백은 브랜드에서 선물로 증정했다고 알려졌다.
액세서리도 돋보였다. 이번에 '스폰서십 마케팅' 브랜드에 함께한 슈즈 브랜드 바바라, 액세서리 브랜드 스톤 헨지, 스포츠 브랜드 카파, 뷰티 브랜드 이브생로랑까지 미란다 커는 3박 4일 동안 빠르게 일정을 소화하며 브랜드 알리기에 앞장섰다.
미란다 커가 방한해 패션업계를 휩쓴 후 업계에서는 톡톡한 효과를 봤다는 반응이다. 미란다 커가 선보인 제품들은 거의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사만사타바사의 가방은 완판됐고, 질스튜어트 제품들 역시 수입 분량이 모두 소진 직전에 있어 예약 판매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바바라 슈즈도 완판됐다.
이번 미란다 커의 내한으로 브랜드들은 미란다 커를 통해 브랜드 이름을 알려서 좋고, 고객들은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미란다 커가 어떤 의상을 입는지 알게된 일석이조의 이벤트였다. tvN SNL 코리아, SBSE! 스타 뷰티쇼 SEASON2, KBS 2TV 개그콘서트 등에 출연했을 때도 미란다 커는 완벽한 PPL을 선보인 프로였다.
하지만 기자는 미란다 커가 광고랑 상관없이 평소 어떤 의상을 입고, 어떤 신발을 신는지가 궁금했다. 실제 미란다 커의 스타일 말이다. 때문에 파파라치 컷 속에서도 계약 제품들만 착용하고 나온 정제된 미란다 커의 모습은 기자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