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레인부츠…2백만원대 레인부츠 ‘가격 의심해봐야’
  • 박지혜 기자
  • 입력: 2013.06.19 11:53 / 수정: 2013.06.19 12:10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레인부츠’는 여성들의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됐다. / 박지혜 인턴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레인부츠’는 여성들의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됐다. / 박지혜 인턴기자

[더팩트l박지혜 인턴기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레인부츠’는 여성들의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됐다. ‘필수 패션 아이템’ 레인부츠는 저렴한 3만원대부터 2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200만원대의 레인부츠 가격이 잘못 기재되는 일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심 사로잡은 레인부츠 ‘핫 아이템으로 등극’

서울시 명동에 있는 한 편집 매장에서 커플이 레인부츠를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
서울시 명동에 있는 한 편집 매장에서 커플이 레인부츠를 신중하게 고르고 있다.

18일 비 내리는 명동 거리에서는 어렵지 않게 ‘레인부츠’를 신은 여성들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인기를 보여주듯 백화점, ABC마트, 레스모어 등 신발 편집 매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레인부츠를 판매하고 있었다.


레인부츠의 가격은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이었다. 국내 브랜드의 레인부츠는 3만원~8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국외 브랜드 레인부츠는 19만원~20만원대의 가격대였다. 특히 레인부츠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헌터의 레인부츠는 다른 레인부츠들보다 10만원 정도 더 비쌌다.


그러나 이렇게 비싼 가격대에도 편집 매장 관계자들은 헌터 레인부츠 제품을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꼽았다. 한 편집매장 관계자는 “어떤 상품이나 원조라는 느낌을 주는 브랜드가 있는데 헌터가 딱 그렇다”면서 “레인부츠하면 곧 헌터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를 입증하듯 일부 편집 매장에서는 검은색, 남색 헌터부츠가 품절된 상태였다. 편집 매장 직원은 “지난 해 보다 더 레인부츠 구매자가 더 늘었다. 하루에도 40명도 넘게 레인부츠에 대해 문의하러 온다”면서 “레인부츠가 이제는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레인부츠를 사러 온 김모(21)씨는 “레인부츠는 비 올 때 신고 다니면 신발이 비에 젖을 걱정도 안 해도 되고 물 튈 걱정도 안 해도 되는 점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판매자의 ‘실수?’ … 고가의 레인부츠 구입 ‘가격 의심해봐야’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00만원을 호가하는 헌터 레인부츠를 판매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00만원을 호가하는 헌터 레인부츠를 판매하고 있다.

편집 매장에서 20만원이라는 고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헌터 레인부츠의 가격은 온라인에서 더욱 높게 뛰었다.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00만원을 호가하는 헌터 레인부츠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아용 오리지널 헌터 레인부츠는 200만원대의 가격으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이러한 유아용 레인부츠들은 20개 한정 판매, 10개 한정판매 등 소수 수량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과시욕’에 200만원을 호가하는 레인부츠를 구매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쇼핑몰 측이 제품의 정보를 잘못 기재한 ‘가짜 가격’일 수 있기 때문이다.


200만원대 헌터 레인부츠를 판매하고 있는 한 쇼핑몰 관계자는 자사에서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200만원대 부츠에 대해 깜짝 놀라며 금시초문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190만원, 200만원대 제품은 아무래도 사이트에 0이 하나 더 붙어서 기재된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쇼핑몰 관계자는 정보가 잘못 입력된 헌터레인부츠는 아직 한 개도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본 소비자는 없다고 해명했다. 쇼핑몰 관계자는 “200만원대, 190만원대의 제품은 아직까지 1개도 판매된 적이 없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으며, 다시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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