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로 녹은 갤럭시S3 배터리 케이스./ 레딧 캡처 |
[ 황원영 기자] 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3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뉴스 공유사이트 '레딧'(Reddit)'에는 갤럭시S3를 충전한 지 한 시간 만에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글과 함께 폭발한 갤럭시S3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레딧에 글을 올린 갤럭시S3 사용자는 "갤럭시S3에서 연기가 올라온 후 불이 붙었다"며 "플라스틱이 녹아내려 손에 화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가 공유한 사진에는 불에 그슬린 휴대전화 케이스와 폭발한 배터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어 해당 소비자는 삼성전자의 대처방법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니 자동응답기능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그는 "제조물책임법 담당 부서에 전화했으나 자동응답으로 연결됐다"며 "삼성전자가 내 휴대전화를 교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갤럭시S3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했고, 올 2월에는 갤럭시노트1의 배터리가 폭발해 사용자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배터리 팩 외부 압력에 의해 발열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