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 리필 중단 커피빈, 커피전문점 리필 알고 있나요?
  • 박지혜 기자
  • 입력: 2013.05.14 13:26 / 수정: 2013.05.14 16:09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커피전문점들의 리필 정책을 모르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박지혜 인턴기자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커피전문점들의 리필 정책을 모르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박지혜 인턴기자

[더팩트l박지혜 인턴기자] 커피는 우리나라 직장인이 하루 평균 2.4잔을 소비할 만큼 ‘국민 음료’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형커피전문점들이 ‘커피리필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커피전문점들의 리필 정책에 대해 알고 있지 않아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커피 리필 서비스’ 시행하는 커피 전문점은?

국내 대형 커피전문점 가운데 리필 서비스를 해주는 곳은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파스쿠찌,커핀나루, 커피빈코리아 등이 있다.
국내 대형 커피전문점 가운데 리필 서비스를 해주는 곳은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파스쿠찌,커핀나루, 커피빈코리아 등이 있다.

국내 대형 커피전문점 가운데 리필 서비스를 해주는 곳은 할리스커피, 탐앤탐스, 파스쿠찌,커핀그루나루, 커피빈코리아 등이 있다. 이들 커피전문점은 영수증을 지참한 소비자에게만 500원~1500원의 추가 비용을 받고 1회 리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파스쿠찌는 ‘오늘의 커피’를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커피를 1000원의 가격으로 리필해주고 있다. 탐앤탐스는 아메리카노에 한정해서 리필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데 톨 사이즈는 1000원에, 그란데 사이즈는 1500원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리필 서비스는 3시간으로 한정돼 있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직장인 보다는 어린친구들이 서비스를 가장 많이 받는다”면서 “오전에만 10잔 정도 리필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할리스커피는 소비자가 선택한 모든 음료수를 종류에 관계없이 아메리카노로 리필해주고 있다. 레귤러사이즈는 1000원, 그란데사이즈는 1500원의 추가 요금을 내면 리필을 받을 수 있다. 할리스커피 매장 관계자는 “가장 많이 리필받는 소비자는 대학생과 20대”라면서 “할리스커피 방문하는 대부분 대학생이 리필 서비스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커핀그루나루 역시 아메리카노를 500원 추가 비용으로 리필받을 수 있으며, 탐앤탐스와 마찬가지로 리필 시간이 정해져 있어, 구입 2시간 이내에 리필서비스를 받아야한다. 커핀그루나루 매장 관계자는 “주말이 리필 서비스가 가장 많다”면서 “평일 11시전에는 사람이 적어 약 20명 미만으로 리필 서비스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도한 커피빈-스타벅스…리필 서비스 없다

리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커피전문점은 카페베네, 이디야, 스타벅스가 있다.
리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커피전문점은 카페베네, 이디야, 스타벅스가 있다.

커피빈은 모닝세트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리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1일부터 오전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메리카노 무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했다.

커피빈은 모닝세트 판매 대신 샌드위치와 음료를 함께 주문하면 1000원 할인을, 베이글, 머핀과 같은 푸드메뉴를 주문할 경우 음료를 700원 할인 해주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커피빈은 모닝세트를 없애고 새로운 브런치 메뉴로 변경했지만, 이에 대해 아무런 공지사항도 하지 않아 소비자의 비판을 받고 있다. 커피빈코리아 관계자는 “미리 공지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매장에 방문해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오전 무료 음료 리필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의 불편에 대해서는 “미리 소비자에게 공지하는 것을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서비스를 중단하기 전 소비자 반응 등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커피빈을 자주 이용하는 김모(26)씨는 “무료 음료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당연히 미리 공지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 박모(25)씨는 “커피빈만큼 고객서비스에 야박한 곳도 없다”면서 “와이파이, 콘센트도 없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바꾸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리필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커피전문점은 카페베네, 이디야, 스타벅스가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리필 서비스 대신 고객 카드로 이용 횟수에 따라 무료로 음료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리필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이디야는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더 저렴하게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리필을 하지 않는다고 고객들이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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