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100m 이내 '초역세권' 집값, 되레 낮아져?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3.05.07 15:06 / 수정: 2013.05.07 18:18

부동산114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역과 반경 100m 이내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의 경우 200~500m 반경 내 단지보다 더 낮았다.
부동산114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하철역과 반경 100m 이내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의 경우 200~500m 반경 내 단지보다 더 낮았다.

[ 서재근 기자] 지하철역과 반경 100m 이내 떨어진 초역세권 아파트 단지가 200~500m 반경 내 단지보다 평균 매매 가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하철역과 100~200m 떨어진 아파트 단지가 6억287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반경 200~300m 내 아파트 단지가 5억994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하철역 반경 100m 이내 아파트 단지의 매매 가격은 5억7915만원으로 반경 200~300m, 반경 100~200m 내 단지보다 2000~5000만원 가량 낮았다. 이처럼 초역세권 단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는 외부 소음, 먼지, 교통 혼잡 등을 유발하는 상업 시설과 근접한 지리적 조건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지역 역세권 아파트(500m 이내)의 매매 가격은 5억7285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의 4억5406만원보다 1억1900만원 가량 비싸다. / 자료 = 부동산114
서울지역 역세권 아파트(500m 이내)의 매매 가격은 5억7285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의 4억5406만원보다 1억1900만원 가량 비싸다. / 자료 = 부동산114

한편, 서울 지역 역세권 아파트(500m 이내)의 평균 매매 가격은 5억7285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의 4억5406만원보다 1억1900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용산 역세권 아파트는 평균 10억423만원으로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2억6246만원 비쌌다. 강남은 10억1939만원(비역세권 8억4780만원), 송파는 7억5110만원(비역세권 5억9700만원), 서초는 10억3857만원(비역세권 8억8678만원), 중구는 5억9236만원(비역세권 4억6733만원), 양천구는 6억3042만원(비역세권5억889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교통 접근성이 좋은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시행한 주거 선호도 조사에서도 '아파트를 구매할 때 고려 사항'으로 '교통 편리'가 전체 응답자의 42.4%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 주변으로 잘 갖춰진 상업, 업무, 커뮤니티 시설 등이 주택 수요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데다 역주변으로 재건축, 주상복합 아파트 등 고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비역세권 아파트와 가격 격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