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혜 인턴기자] 한무쇼핑이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언어유희에 불과하다”고 15일 반박하고 나섰다.

한무쇼핑 관계자는 “한무쇼핑 지분 65.4%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단독으로 한무쇼핑의 임원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며, 33.4%의 지분을 보유한 2대주주 무역협회는 상법 및 한무쇼핑의 정관 규정상 임원 선임에 대해서는 아무런 권리도 행사할 수 없게 돼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무역협회가 한무쇼핑의 임원을 선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역협회 지명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한무쇼핑의 임원으로 선임한다’는 출자약정서의 내용을 존중해 왔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역협회가 영리 목적으로만 코엑스몰을 운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코엑스몰의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익적 목적의 임대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는 게 한무쇼핑 측의 주장이다.

한무쇼핑 관계자는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킨텍스점, 충청점 등의 지하 아케이드와 문화센터 등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어떤 기업보다 문화공간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풍부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무쇼핑은 단순한 상품판매에 그치지 않고 복합적인 생활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대규모 콘서트 및 각종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라며 무역협회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무역협회가 유통법인이 아닌 임대전문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곧 별도법인을 만들어 직접 운영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무역협회의 별도 유통법인 설립에 관해 주장한 한무쇼핑의 발언이 허위사실이 아님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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