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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게임의 장수 온라인게임 '나이트 온라인'은 최근 '신병훈련소 서버'를 오픈하고 신규 유저 확대에 나섰다. |
[더팩트|황원영 기자] 온라인게임 운영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 원칙적인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던 온라인게임이 최근 개발자를 적극 내세워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유저친화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 엠게임 '나이트 온라인', 개발자 24시간 대기
밤낮없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을 위해 운영자와 개발자도 24시간 대기 체제에 돌입했다. 엠게임의 장수 온라인게임 '나이트 온라인'은 최근 '신병훈련소 서버'를 오픈하고 신규 유저 확대에 나섰다. 특히 엠게임은 원활한 게임 진행과 성장을 위해 운영 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주목을 받았다. 게임상에서 개발자가 24시간 대기하도록 했으며 운영자와 게이머가 직접 소통하며 게임 플레이와 관련된 정보와 공략법에 대해 지속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엠게임은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신병훈련소 서버를 통해 유저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게임 내의 NPC를 통해 유저가 원하는 서버로 이전해 지속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 넥슨 '피파 온라인3', 24시간 콜센터에 출장 서비스
넥슨은 유저를 위해 게임업계 최초로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 온라인3'는 공개 서비스에 앞서 게임슬로건인 '최고를 플레이하라(Play the Best)'에 맞춘 다섯 가지의 운영 공약을 발표했다. 넥슨은 게임업계 최초로 24시간 고객 콜센터 운영, ARS 콜백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GM이 직접 운영하는 1:1 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저가 게임 설치 및 실행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격지원 및 출장 등 파격적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특히 넥슨은 지난해 12월 KBS 프로그램 '스카우트'를 통해 '피파 온라인3 고객 감동 서비스 기획자'(가칭)를 채용해 눈길을 끌었다. 피파 온라인3 유저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게임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을 활용한 것이다. 특히 전국 특성화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해 유저와 시청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 넷마블 '건즈2', 운영자도 유저 투표로
게임사 권한으로 선발되던 운영자도 유저들이 투표로 뽑는다. 마이에트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CJ E&M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액션게임 '건즈2'는 유저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운영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최고 운영자를 뽑는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 명의 후보 운영자가 각자 프리허그, 팬 사인회, 김밥 말기의 독특한 공약을 내세우고, 지난달 24일 홍대에 모여 내세운 공약을 모두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게임 배심원제,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운영자들이 건전한 게임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직접 나서기도 했다. AOS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최근 '매너플레이 권장 캠페인'을 진행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캠페인을 통해 유저가 직접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제재 여부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할 수 있는 '게임 배심원단' 시스템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또 매너플레이 권장 캠페인을 통해 매너플레이를 독려하는 '명예로운 소환사' 시스템을 추가했다.
엠게임 관계자는 "과거는 게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게임 상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주는 선에서 서비스가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유저들 앞에 잘 나서지 않던 운영자나 개발자를 적극 내세워 직접 유저들과 교류하는 등 유저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어나가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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