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CAR] 닛산 뉴 알티마, 코너링?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 서재근 기자
  • 입력: 2012.11.10 10:08 / 수정: 2012.11.10 10:08

뉴 알티마 2.5는 2.5ℓQR25DE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알티마 2.5는 2.5ℓQR25DE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ㆍm의 성능을 발휘한다.

[ 서재근 기자] 닛산의 주력 모델이자 대표적인 중형 페밀리 세단인 '알티마'가 환골탈태했다. 차량의 달리기 성능에만 초점을 맞췄던 기존 모델과 달리 '2013년형 뉴 알티마'는 포퍼먼스는 물론 안정성과 세련된 디자인까지 겸비해 페밀리 세단으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 포퍼먼스 + 부드러운 코너링, 두 마리 토끼 다잡았다

뉴 알티마의 측면부 디자인과 엔진룸, 날개형 구조의 실내 다지인(위쪽부터 시계방향)
뉴 알티마의 측면부 디자인과 엔진룸, 날개형 구조의 실내 다지인(위쪽부터 시계방향)

뉴 알티마(2.5)에는 2.5ℓQR25DE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ㆍm의 성능을 보여준다. 변속기는 기존 4세대 모델의 X-tronic CVT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신형 CVT(Next Generation X-tronic CVT)가 장착됐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신형 CVT는 8단 변속기 수준으로 기어비가 늘어나 순간 가속력은 물론 연비까지 향상됐다.

이번 뉴 알티마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단연 정숙성과 부드러운 핸들링이었다. 뉴 알티마를 타고 경기도 가평군 일대 춘천고속도로를 비롯한 고속구간과 일반 국도 등 약 100km를 달려봤다. 운전석에 앉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부드러운 엔진음이 나지막이 들렸다. 마치 고가의 플래그십 세단을 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실내·외 모두에서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기존 4세대 모델이 소음 부분에서 지적을 많이 받아왔던 만큼 뉴 알티마에선 흡음재를 기존보다 30%를 증가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실내의 경우 정차 시 시동이 걸렸는지 확인해 볼 정도로 방음이 매우 훌륭했다.

핸들링은 전 세대 모델뿐만 아니라 타 회사의 동급차량에서도 쉽게 느낄 수 없을 만큼의 안정성을 구현해 냈다. 급한 회전을 요구하는 코스에서도 차량의 쏠림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서스펜션도 한층 부드러워져 방지턱을 넘거나 울퉁불퉁한 길을 달릴 때에도 노면 진동이 운전석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특히, 뉴 알티마에 최초로 적용된 엑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AUC) 기술은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AUC 시스템은 코너링 시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바깥쪽으로 차가 쏠리는 현상인 '언더스티어'현상을 방지해 주는 기술이다. 실제 고속도로 진입 시나 급커브구간에서 언더스티어 현상 없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량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었다.

가속성능도 향상됐다. 뉴 알티마는 포퍼먼스 부분에서 확실한 성능을 자랑했던 전세대 모델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경쾌한 엔진음과 함께 날렵하게 치고 나갔다. 스포츠카처럼 차체가 튕겨나가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스포티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닛산의 정체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신형 CVT 역시 뉴 알티마의 고성능 엔진과 궁합이 잘 맞았다. 의 한층 늘어난 기어비는 저속에서 고속으로 부드럽게 가속할 수 있도록 해 180㎞/h까지는 가속페달을 밟는 데로 움직여줬다. 실제 주행을 통해 확인한 뉴 알티마의 최고 속도는 220㎞/h였다.

◆ 고성능은 기본, 디자인 감성 '충만'

뉴 알티마의 외관 전면부(위)와 후면부 디자인.
뉴 알티마의 외관 전면부(위)와 후면부 디자인.

뉴 알티마의 실내외 디자인도 돋보였다. 차량의 전면부에서 시작돼 펜더부분을 통과해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마치 바람이 펜더를 따라 물 흐르듯이 지나갈 것만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이와 같은 디자인 콘셉트는 앞으로 출시되는 닛산 브랜드의 모든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날개형 구조의 실내디자인 역시 눈에 띈다. 계기판 윗면에서 문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운전석에 앉았을 때 안락한 기분을 전해준다. 뿐만 아니라 전 모델보다 헤드룸 등 실내공간도 넓어져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들 역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편의사항도 대폭 강화됐다. 뉴 알티마는 미국 시장에서 '무중력 시트'로 불리는 저중력 시트를 자사 최초로 도입했다. 다양한 운전자들의 몸 체형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몸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편안한 제세를 잡아 준다. 실제 운전석에 앉았을 때 마치 집안에 거실 소파에 앉은 것처럼 의자와 몸이 밀착되는 느낌을 전해줬다.

USB, I-Pod, 블루투스 기능 등 외부기기와 호환성도 개선돼 스마트폰, MP3 등 다양한 기기의 기능을 차안에서 그대로 시행할 수 있다. 실제로 뉴 알티마의 USB 단자에 아이폰을 연결해 보니 특별한 설정 없이도 바로 아이폰에 내장된 음악이 차량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왔다.

특히, 뉴 알티마에는 닛산의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와 마찬가지로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보스(BOSE)의 최고급 음향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언제라도 생생한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달리기 성능은 물론 정숙성과 주행 안정성이 더해진 뉴 알티마는 분명 페밀리 세단으로서의 자격요건을 훌륭히 갖추고 있다. 닛산이 야심 차게 출시한 2013년형 뉴 알티마가 국내시장에서 고전 중인 일본차의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년형 뉴 알티마 2.5 모델의 판매가격은 3350만원(부가가치세 포함), 연비는 12.8㎞/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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