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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독점하고 있던 태블릿PC 시장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 황원영 기자] 애플이 독점하고 있던 태블릿PC 시장에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이 뛰어들면서 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한국시각) 애플이 7인치대 태블릿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삼성전자, 구글 등도 태블릿PC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애플은 지난 2010년 아이패드를 처음 출시한 이후 세계 태블릿 시장의 68%를 장악(시장조사기관 IDC 추산)해 왔다. 그 뒤를 따르고 있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9.6%로 애플과 58%가 넘는 점유율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MS, 구글과 손잡은 삼성전자 등 글로벌 업체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애플의 '원 톱'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MS는 아이패드 미니 공개 다음날인 25일(이하 현지시각) 자사 태블릿PC인 '서피스' 판매에 돌입한다.
서피스는 MS가 태블릿PC용 타일 사용환경(UI)과 엔비디아 테그라 모바일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만든 제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가격은 최저 499달러부터 699달러까지다. 두께는 뉴아이패드와 같은 0.9㎝며, 무게는 0.67㎏으로 뉴아이패드보다 0.02㎏ 무겁다.
또한, MS는 이날 새로운 태블릿PC 운영체제인 '윈도8RT'와 제품을 공개한다. 공격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태블릿PC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구글 안드로이드 행사에서 '넥서스10'을 공개한다. 넥서스10은 구글에서 출시한 넥서스7과 다르게 2560×1600픽셀의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고급 모델로 차세대 듀어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4240'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넥서스10은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키라임파이(안드로이드 4.2)'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달 출시한 넥서스7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애플과의 대결도 주목받고 있다. 구글은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미국, 일본, 유럽 등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예약 판매 2주 만에 1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적극적으로 태블릿PC 시장에 뛰어들며 애플의 독주체제가 깨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24일 공개되는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반응에 따라 MS와 구글 등이 제작한 태블릿PC 판매량도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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