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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폰' 사라지고, '스마트폰만' 남았다
입력: 2012.09.28 10:41 / 수정: 2012.09.28 10:41
일명 전지현폰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삼성 애니콜 SCH-B500(왼쪽)과 고아라폰 SPH-W2700.
일명 전지현폰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삼성 애니콜 SCH-B500(왼쪽)과 고아라폰 SPH-W2700.

[ 황원영 인턴기자] '전지현폰, 이효리폰, 권상우폰' 등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의 이름을 딴 '네임폰(Name Phone)'이 인기를 누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을 시작으로 유명 연예인의 얼굴과 이미지가 아닌 휴대전화 기기 자체가 광고의 주인공이 됐다.

◆ 전성기 누리던 '스타폰'… '네임폰' '연예인폰' 이름도 다양

2000년대 초반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선수를 내세워 광고를 진행했다.

2004년 출시된 삼성전자 '애니콜 SCH-V410'은 세븐이 TV CF에 등장해 일명 '세븐폰'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권상우폰(SPH-V4400)'이 등장했으며, 2005년에는 배우 문근영이 광고에 등장해 '문근영폰'으로 불린 '애니콜 SPH-V6900'이 인기를 끌었다. 대부분 휴대전화 광고가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광고였다.

스타를 앞세운 휴대전화는 '스타폰', '네임폰', '연예인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스타폰의 전성기는 '전지현폰'과 '이효리폰'이다. 이효리폰(SCH-V840)은 약 220만대 가량을 판매하며 애니콜 시리즈 스타폰 중 최고 판매량을 올렸다. 이효리폰 다음으로 많이 판매됐던 애니콜 스타폰은 170만대 이상이 팔린 '고아라폰(SPH-W270)'이며, 권상우폰(SCH-V740)이 160만대 이상 팔려 그 뒤를 이었다.

이후 지상파DMB를 내세운 '이준기폰', 130만 화소를 강조한 '김태희폰' 등 다양한 휴대전화가 스타폰의 길을 걸었다.

2009년에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스포츠 스타 처음으로 삼성전자 애니콜 광고모델로 발탁돼 '김연아폰(SCH-W770)'이라는 이름을 만들어 냈다. 김연아폰은 당시 LG전자의 김태희폰(쿠키폰 LG-KP500)과 승부를 겨루기도 했다. 김연아와 탤런트 김태희가 휴대전화 광고를 통해 한판 승부를 겨룬 셈이다.

휴대전화 제조사 관계자는 "스타의 이름을 붙인 네임폰은 생산업체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직접 광고모델의 이름을 붙여 부르면서 그 이름이 굳어진 경우"라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고 판매량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 애플에서 시작된 광고 변화… 휴대전화가 이젠 연예인

2009년 국내 아이폰 출시와 함께 스마트폰 경쟁이 시작되며 휴대전화 광고도 그 방식이 바뀌었다. 스타 얼굴로 디자인과 이미지를 광고하던 패턴에서 벗어나 휴대전화 자체를 광고 모델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폰 광고에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폰 자체를 광고 모델로 사용해 편집 기능과 동영상 촬영기능 등을 설명하고 소비자의 감성에 어필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역시 스마트폰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차별화된 광고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2'는 스타를 앞세운 광고가 아닌 14가지 기능을 강조한 설명광고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진행되고 있었던 김연아가 등장한 '연아의 햅틱' 등 스타를 앞세운 휴대폰 광고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광고는 연예인 누군가의 폰이 아닌 '아이폰', '갤럭시', '옵티머스' 등 스마트폰 브랜드 자체를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이름이 유명 연예인 이름의 가치를 넘어선 것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라인이 등장하며 기존 휴대전화와는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이전에는 경쟁사 휴대폰에 초점을 맞춰 인기 연예인을 광고에 등장시켰다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휴대폰이 스타라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LG전자의 '옵티머스G' 광고 콘셉트는 '나는 당신입니다'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가 등장하지 않는다. 광고는 옵티머스G가 도구로서의 스마트폰을 넘어 인간과 감정을 공유 할 수 있고, 모든 것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옵티머스G 자체가 광고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소비자 감성에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TV CF를 통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LG 옵티머스G가 차별화된 모바일 라이프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3' 광고 역시 소비자 감성에 어필하며 스마트폰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약 2분 동안 진행되는 갤럭시S3 TV 광고는 '당신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광고는 갤럭시S3의 기능을 하나하나 차례로 소개하며 소비자의 감성에 어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을 시작으로 휴대전화가 광고의 중심에 놓이게 된 것"이라며 "스마트폰 자체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진행하다보니 소비자들이 휴대폰의 기능과 이미지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옵티머스, 아이폰, 갤럭시라는 스마트폰 브랜드 자체가 가치를 갖게 되며 태희폰, 고아라폰 등 연예인폰을 대체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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