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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 애플 아이폰5, LG전자 옵티머스G, 팬택 베가R3 성능 비교. [ 황원영 인턴기자]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사활을 건 경쟁이 시작됐다.
24일 팬택의 베가R3를 끝으로 유명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전략 스마트폰이 모두 공개됐다. 각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은 갤럭시 노트2, 옵티머스G, 아이폰5, 베가R3 등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 '누가 더 크고 더 얇나' 치열한 경쟁
서로 '최고가 되겠다'고 밝힌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디자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5.5인치(140.9mm) 화면의 갤럭시 노트2는 옵티머스G, 아이폰5, 베가R3 등 전략 스마트폰 중 가장 큰 사이즈다. 갤럭시 노트는 태블릿의 대화면과 스마트폰 특징을 절충해 '패블릿(Phablet)'이라는 새로운 스마트 기기 시장을 열었다.
크기가 큰 만큼 무게는 가장 무겁다. 아이폰5, 옵티머스G가 각각 112g, 145g인데 비해 갤럭시 노트2는 180g이다. 팬택의 베가R3는 169g이다.
4개의 전략폰 중 가장 가벼운 아이폰5는 4인치로 7.6mm의 두께를 자랑한다. 화면 비는 기존 4:3이었던 것이 시네마스코프 비율인 16:9로 변했다. 애플은 지난 12일 아이폰5를 공개하며 '가장 얇고 가장 가볍다'며 디자인 혁신을 강조했다.
팬택은 '제로 베젤 기술'로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 손에 들어오는 대화면 기술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버금가는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베가R3는 갤럭시 노트2보다 0.2인치 작은 5.3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베젤(화면 테두리) 폭을 3.9mm로 최소화해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LG전자 역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를 채택해 3mm대 베젤과 8mm대 두께를 구현했다. 화면과 본체의 블랙 색상이 일치해 화면의 경계가 사라져 보이는 효과도 있다.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을 이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LG전자는 자신만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옵티머스G는 4개 전략폰 중 두 번째로 큰 4.7인치 화면을 탑재했다.
◆ '쿼드코어'는 기본? 아이폰5는 듀얼코어
크기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시작으로 각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갤럭시 노트2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쿼드코어를 탑재해 성능을 한 층 높였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에 퀄컴이 새롭게 선보인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1.5기가헤르츠(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 Pro를 탑재했다. 기존 쿼드코어 대비 성능이 40% 이상 향상됐으며 그래픽 처리속도 또한 이전보다 3배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팬택의 베가R3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S4 Pro를 탑재하고 있다.
쿼드코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이폰5은 듀얼코어를 장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폰5는 기존 'A5'에서 'A6'로 진화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했지만, 쿼드코어가 아닌 듀얼코어로 알려졌다. 듀얼코어는 갤럭시 노트2, 옵티머스G, 베가R3에 비해 하드웨어 비해 속도와 성능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받았다.
◆ 4개 전략 휴대폰 특징 각각 살펴보니…
패블릿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 노트2의 특징은 'S펜'이다. 이메일, 일정, 사진 등의 목록에서 S펜을 가까이 대면 터치하지 않아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 뷰(Air View)'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어디서나 바로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S노트 기능과 화면이동, 투명도 조절 등이 가능한 '팝업 노트(Popup Note)'를 탑재해 이용자는 최적화된 사용 환경을 설정할 수 있다.
옵티머스G는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2개의 화면 전체를 동시에 겹쳐 보여주는 Q슬라이드 기능, 동영상 재생 도중 화면을 늘이거나 줄일 수 있는 라이브줌 등 새로운 UX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44개의 언어를 카메라 스캔으로 인식해 최대 64개 언어로 문장단위까지 번역해주는 Q트랜슬레이터 기능 역시 옵티머스G의 특징이다.
아이폰5의 운영체제(OS)는 아이오에스6(iOS6)으로 상향됐다. iOS6를 통해 음성인식 기능 시리가 개선됐으며, 3G망에서도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5 카메라는 800만 화소이며 파노라마 사진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24일 공개된 팬택의 베가R3는 국내 LTE 스마트폰 최초로 2600mAh 배터리(분리형)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G가 2100mAh인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용량이 대거 늘어난 것이다. 새로운 UX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텍스트 액션'은 손으로 입력한 글씨를 메일, 카카오톡, 노트패드, 메시지 등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퀵 액션 기능을 활용하면 퀵 다이얼, 웹 검색, 알람 설정, 음악 재생 기능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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