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 IFC몰 방문객 '바글바글', 신고식 성황리
  • 황원영 기자
  • 입력: 2012.09.01 11:46 / 수정: 2012.09.01 11:46
31일 서울 여의도 IFC몰이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황원영 기자
31일 서울 여의도 IFC몰이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황원영 기자

[더팩트 | 황원영 인턴기자] "사람이 너무 많아 에스컬레이터를 줄 서서 탔어요" 신개념 쇼핑몰인 서울국제금융센터 IFC몰이 성황리에 신고식을 치렀다. 30일 여의도에 문을 연 IFC몰은 수 만 명의 방문객으로 북적이며 여의도 빌딩 숲 사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었다.

◆ 직장인 몰려든 IFC몰 '2030 타깃'

31일 오후 IFC몰에 들어서자 '과부하 된 머리와 멀어져라, 따분한 데이트와 헤어져라, 뻔한 스타일에서 벗어나라, 지루한 일상을 탈출하라'는 네 개의 홍보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오픈 첫날 1만2000명(오후 6시 기준) 이상 방문객이 몰려 화제를 모았던 IFC몰은 오픈 둘째 날인 31일 역시 수많은 방문객으로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특히, 증권 회사가 몰린 여의도답게 점심시간을 이용해 IFC몰을 방문한 직장인들이 많았다. 식당가와 CGV 영화관이 들어서 있는 L3(지하 3층)에는 음식점 곳곳마다 넥타이 부대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박가부대, 제일제면소, 스쿨푸드 등 유명 프랜차이즈 음식점에서는 최소 30분을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일부 고객들은 줄이 없는 식당을 찾아다니기도 했다.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에 가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직장인 이모(28)씨는 "지하 1층을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몰리기에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식당가로 왔다"며 "직장이 근처라 점심 해결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이렇게 많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L1부터 L3까지 서울국제금융센터의 지하 3개 층으로 구성돼있는 IFC몰은 연면적 7만 6021m², 영업면적 3만 9420m²의 넓은 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입점해있는 매장은 총 110개로 유니클로, 자라, 에잇세컨즈 등 국내외 유명 SPA 브랜드부터 나인웨스트,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인기 브랜드를 줄줄이 찾아볼 수 있다.

IFC몰은 국내에 처음으로 문을 연 홀리스터를 비롯해 세계적인 SPA 패션브랜드로 20-30대 쇼핑객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IFC몰을 둘러보니 주로 가격경쟁력과 스타일, 품질을 모두 갖춘 합리적인 브랜드 위주로 구성돼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의류브랜드뿐만 아니다. 바닐라코, 더바디샵 등 젊은 층을 위한 화장품 매장도 입점 돼 있었다. 또한,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20-30대 트렌드에 맞게 대형서점, 영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한 자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쇼핑객 이모(25)씨는 "영화도 보고 IFC몰 구경도 할 겸해서 왔다"며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다 오히려 주말에 와야겠다"고 말했다. 직장인 박모(32)씨도 "여의도 사람들이 다 나온 것 같다"며 "실내 쇼핑몰이니 볼라벤 같은 태풍으로 날씨가 안 좋은 날이면 사람이 더 몰리지 않겠나"고 말했다.

◆ 오픈행사에 고객들 반응 '후끈'

IFC몰에서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오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지하 3층에서는 1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에코백을 증정하는 행사와 멤버십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기프트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멤버십에 가입하려는 고객들로 4개 부스 모두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행사를 진행하던 송모(24)씨는 "선착순 1만명에게만 기프트카드를 증정하는데 고객 반응이 좋다"며 "이번 주 안으로 모두 끝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중앙무대 근처에는 빨간색 BMW 320D가 전시돼 IFC몰을 찾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중앙무대는 지하 3층에 있었으나 '글라스 파빌리온(유리 천장)'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 채광으로 은은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입점해있는 각 브랜드 역시 다양한 오픈 행사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매장을 연 유니클로는 특가 아이템 판매행사와 함께 인기 품목 한정판매를 진행하고 있었다. 유니클로 직원 이모(29)씨는 "IFC몰 행사를 위해 전단도 따로 제작했다"며 "평일에 오픈했는데도 방문객이 많아 주말은 더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기를 끈 이벤트는 외국인 남성 모델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홀리스터 매장 행사였다. 매장 근처에는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소비자 강모(25)씨는 "국내 처음으로 홀리스터 매장이 생겨서 정말 좋다"며 "외국에 있는 유명 쇼핑몰에 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지하1 층에 입점한 바나나리퍼블릭은 구매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IFC몰은 다음 달 9일까지 공중 퍼포먼스 그룹 '반달루프'의 야외 공연과 레이저쇼, 할인 행사 등 그랜드 오픈 페스티벌을 연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서도 가깝고 지하철역과 바로 이어져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며 "IFC몰이 여의도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상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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