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효자' 현대오일뱅크, 내수 2위 GS칼텍스 역전 '눈앞'
  • 황준성 기자
  • 입력: 2012.05.31 09:50 / 수정: 2012.05.31 09:50

현대오일뱅크가 올 1분기에 23.1%의 내수판매율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CI
현대오일뱅크가 올 1분기에 23.1%의 내수판매율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 CI

[더팩트|황준성 기자] 국내 정유시장 3위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 정책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내수판매에서 2위 GS칼텍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및 정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4%였던 현대오일뱅크 내수판매 점유율은 올 3월 23.1%까지 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지난해 27.3%에서 올해 상반기 24.8%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7%대까지 벌어졌던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의 내수판매 점유율 차이가 1%대로 좁혀진 것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올 1월 21.3%, 2월 22.8%, 3월 23.1%로 매달 내수판매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며, 지난해 19~20%대를 오르락내리락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알뜰주유소에 물량을 공급한 이후 내수 점유율이 올라갔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대오일뱅크는 한국석유공사와 알뜰주유소 석유제품 물량 공급을 합의했고 이후 한 달 만에 현대오일뱅크의 내수 점유율은 21%를 넘어섰다.

알뜰주유소 시행 이후 약 6개월 만에 500곳이 넘는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다.
알뜰주유소 시행 이후 약 6개월 만에 500곳이 넘는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다.

또한 기름값이 계속 고공행진 중이고 알뜰주유소 점포 수도 계속 늘고 있어 현대오일뱅크의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농협주유소 347곳, 고속도로 주유소 47곳을 포함해 전국 알뜰주유소 점포 수는 총 505곳. 지난해 11월29일 경기도 용인에 알뜰주유소 1호점이 들어선 이후 약 6개월 만에 500곳이 넘는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로 전환했다.

현재도 계속 알뜰주유소 전환과 관련해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그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알뜰주유소 증가로 이곳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국내 매출도 늘어나고 내수 점유율도 더 상승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IPO(기업공개)도 추진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에 인수된 후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현대오일뱅크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으로 예기치 못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GS칼텍스도 알뜰주유소 물량을 공급했지만 기존에 공급하던 물량이라 점유율 확대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SK에너지가 32.9%로 내수판매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GS칼텍스 24.8%, 현대오일뱅크 23.1%, 에쓰오일 16.3%, 기타 2.8%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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