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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이 구조조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황진희 기자] 퇴출 저축은행의 명단이 발표됐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도 구조조정 명단에 올라, 업계 전반에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6일 오전 6시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을 영업정지했다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총 자산 5조원 규모의 업계 1위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말 총 예금은 4조5000억원, 거래자수는 33만명에 달한다.
솔로몬저축은행은 1972년 동양상호신용금고로 시작해, 골드상호신용금고, 골드상호저축은행, 솔로몬상호저축은행을 거쳐 2010년 9월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전신인 동양상호신용금고는 지난 1996년 11월 기업공개를 통해 대외적인 공신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2002년 11월11일에는 신용정보업체인 솔로몬신용정보를 인수했고, 이후 2005년 7월 부산 한마음저축은행을 인수해 부산솔로몬저축은행으로 출범시켰다. 이후 2006년 4월 익산의 나라저축은행과 2007년 9월 경기도 파주의 한진저축은행을 인수해 각각 호남솔로몬, 경기솔로몬으로 문을 열었다. 또한 2008년 2월에는 솔로몬투자증권을 출범시키며 금융그룹으로 사업규모를 확장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부산솔로몬과 호남솔로몬, 경기솔로몬, 솔로몬투자등권 등 4개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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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저축은행 대치본점에 경영개선명령 공고 벽보가 붙었다. |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찾아온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0년까지 3년 간 25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적기시정조치 유예 대상에만 이름을 올리고 퇴출은 면했지만, 3차 구조조정에는 퇴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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