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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가 청소년 및 실버층을 위한 LTE 전용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청소년 및 실버층을 위한 LTE 전용 요금제를 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서는 주로 사용하지 않는 ‘SMS 무제한’을 청소년 요금제의 혜택으로 내걸어, 정작 청소년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만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LTE 청소년 34’, ‘LTE 청소년 42’요금제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청소년의 통화 라이프 스타일을 생각해, SMS 서비스를 34요금제에는 1000건, 42요금제에서는 무제한으로 구성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특히 문자의 경우 별도의 링 차감 없으며, 34요금제의 1000건은 청소년 고객의 문자 사용량 감안 시 사실상 무제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의 경우 문자 이용 시 사용량에 따라 기본제공분에서 3000원을 먼저 차감한 후 무제한을 제공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기본료 내에서 문자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외 청소년의 경우 문자와 함께 데이터 사용도 많기 때문에 ‘LTE 청소년 34’는 음성과 문자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3만4000링과 함께 데이터 750MB, 문자 1000건이 기본 제공되고 ‘LTE 청소년 42’는 5만2000링과 데이터 1.5GB, 그리고 무제한으로 문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정작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과 같이, 3G망을 이용해 SMS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사용하는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큰 메리트가 없는 혜택이라는 평가다.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폰 트렌드에 동떨어진 요금제 혜택이라는 것.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 김모(18) 군 또한 “(사용할 수 있는) 문자가 남아도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같은 앱을 이용하지, 문자를 보내는 일은 거의 드물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SMS 앱을 이용하기 때문”이라며 “청소년 요금제에서 문자서비스를 늘리는 게 아니라, 차라리 3G 무제한이나, LTE 데이터 이용량을 늘렸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층을 위해 기본료를 대폭 낮춘 1만5000원의 ‘LTE 시니어 15’를 함께 출시했다. ‘LTE 시니어 15’ 요금제는 국내 음성/영상 70분, 망내 3회선 영상 30분 등 총 100분의 음성/영상 통화는 물론 문자 80건, 데이터 200MB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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