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4종·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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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9월 12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제네럴 모터스(GM)와 5개 차량을 공동 개발하며 중남미·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현대차는 GM과 5개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모두 탑재할 수 있는 중남미 시장용 중형 픽업, 소형 픽업, 소형 승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과 북미 시장용 전기 상용 밴 등 총 5종 차세대 차량을 공동 개발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을 위한 추가 공동 차량 개발 프로그램과 내연기관·하이브리드·배터리 전기차·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포함한 파워트레인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사는 공동 개발 차량 양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8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 개발 과정에서 GM은 중형 트럭 플랫폼 개발을, 현대차는 소형 차종·전기 상용 밴 플랫폼 개발을 각각 주도하게 된다.
양사는 공통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고 각 브랜드 정체성에 부합하는 내외장을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중남미 시장용 신차를 위한 디자인·엔지니어링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2028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전기 상용 밴을 생산할 예정이다.
양사는 북미·남미에서 소재와 운송, 물류에 관한 공동 소싱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부품, 복합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고려 중이다. 지속 가능한 제조 방식 실현을 위한 노력 일환으로 탄소 저감 강판 분야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GM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 영역과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지속해 더 나은 가치와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미 및 남미 시장에서의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아름다운 디자인, 고품질, 안전 지향의 차량과 만족할 만한 기술 등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부문 최고 책임자인 실판 아민 수석 부사장은 "발표된 차량은 중남미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그먼트와 북미 시장의 상용차 부문을 타겟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보다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개발하는 첫 번째 차량은 양사가 보유한 상호 보완적 강점과 스케일의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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