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에서 금수저로' 임영웅의 다사다난 과거사
입력: 2020.11.19 23:30 / 수정: 2020.11.19 23:30

흙수저에서 금수저로 성공한 스타에 임영웅이 뽑혔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의 영예를 얻은 임영웅은 지난 18일 총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기록하며 엄청난 인기를 실감케했다. 또한 자동차 광고 삽입곡으로 낸 'HERO'는 팬들의 요청에 의해 음원으로 정식 발매돼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임영웅의 다사다난했던 과거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지냈다. 유년 시절 담벼락에 꽂힌 유리병에 얼굴이 찍히는 사고가 났음에도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수술을 받지 못했다. 지금도 그의 왼쪽 뺨에는 흉터 자국이 선명하다. 자그마치 30바늘을 꿰매는 아픔을 견뎌야 했다.

이후 실용음악학원을 등록하면서 발라드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그는 경복대 실용음악과에 입학했고 가수의 꿈을 평생 목표로 삼았다. 발라드에서 트로트로 장르를 바꾼 계기도 있다. 포천에서 트로트 경연 대회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했으나 1등까지 차지한 일이 바로 그것이다.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숨겨진 자신의 재능을 발견했다.

임영웅은 2016년 8월 싱글앨범 '미워요'를 했으나 무명 가수 신세를 벗어나진 못했다. KBS1 '아침마당' <내 꿈의 무대> 코너에도 도전하기도 했으나 첫 출연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생계가 어려워진 그는 군고구마 장사를 했다. 보일러가 고장나 냉기 속에서 겨울 보냈다. 고난 속에 있었던 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다. '아침마당' 재출연 제의를 받았고 내친김에 5연승까지 성공했다.

그런 그가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해온 '미스터트롯'에서 진이 되었다. 그는 진이 된 소감에서 "결승전 생방송 당일(12일)이 아버지 기일이었다"며 "엄마 혼자 남겨둬서 미안하다고 선물을 준 거라고 생각하겠다.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임영웅은 "아직도 꿈꾸는 것 같다"며 "아무것도 없었는데, 무명이다 다름없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제 음악을 많이 들어주셔서 정말 좋아요"라고 말했다.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들은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5일 만에 1억 4,500만 원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모든 세대가 트로트를 즐기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며 "정말 너무나도 원하고 바라왔던 일인데, 이런 행운이 믿어지지 않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역시 IM HERO", "영웅님때문에 삶에 활력이 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팬앤스타'에서는 16일 낮 12시부터 다음 달 7일 낮 12시까지 3주간 TMA 팬앤스타 부문 2차 본 투표가 진행된다. '초이스상-가수', '초이스상-개인', '트로트 인기상', 'TMA 인기상'까지 총 4개 부문에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더팩트 | 이효주 기자 ] hyojurish@tf.co.kr

<사진 = KBS 2TV 생방송 '연중 라이브' 영상 캡처>

▶ 팬앤스타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구독하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