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별, 중국 내 인기 단단하게 다진다
[더팩트ㅣ김혜리 기자] 연말연시는 가족, 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시기다. 한 해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친 스타들은 어떻게 연말을 보낼까. 많은 스타들이 콘서트와 연말 시상식 등에 참석하며 대중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13억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새해를 맞는 스타들도 있다.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까지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륙이 사랑한 스타'들이 누가 있는지 <더팩트>가 엮어봤다.
중국 팬과 신나는 새해 맞이하는 그룹 빅뱅. 이들은 31일 방송되는 '2015-2016 후난TV 신년 콘서트'에 출연해 중국 팬들과 만난다. /배정한 기자 |
◆ 빅뱅, 중국 후난TV '신년 콘서트' 출연
올 한 해 국내에서 모두 네 장의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활약을 펼친 그룹 빅뱅의 2015년은 중국에서 마무리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뱅은 31일(이하 현지 시간) 중국 후난TV에서 방송되는 '2015-2016 후난TV 신년 콘서트'에 출연한다.
빅뱅은 이날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1월 1일을 맞는 카운트다운 전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히트곡 '뱅뱅뱅' '위 라이크 2 파티' '배드 보이' '판타스틱 베이비'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단독 콘서트 무대 외에는 빅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었던 현지 팬들은 빅뱅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다음 달 1일에는 베이징 마스터카드센터에서 '빅뱅 2016 베이징 팬 미팅'을 개최, 현지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앞서 28일 빅뱅은 중국 언론 매체 왕이오락에서 실시한 '2015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베이글남'(얼굴은 동안이지만 근육질 몸매를 가진 남성)'에서 가수 부문에 선정돼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중국도 삼킨 '글로벌 대세' 엑소. 그룹 엑소는 31일 오후 생방송으로 13억 명 한국 및 중국 팬들과 인사한다. /이새롬 기자 |
◆ 엑소, 한국과 중국 팬 한꺼번에…'바쁘다 바빠'
그룹 엑소는 '글로벌 대세' 답게 한국과 중국 팬 모두를 챙기며 새해를 연다.
엑소는 31일 중국 CC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중국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 '출항2016–CCTV 백인신년대형생방송행사'(이하 '출항 2016')에 무대에 오른다. 중국에서 생방송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같은 시간 국내에서 방송되는 '2015 MBC 가요대제전'에는 녹화로 참여한다.
한편 엑소는 지난 10일 발매한 겨울 스페셜 앨범 '싱포유'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싱포유' 한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중국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에서 3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또 대만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파이브뮤직 한일주간차트(12월 18일~24일)에서도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강타, 경극 무대 뽐낸다.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중국 내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강타가 무대에 올라 경극 무대를 펼친다. /문병희 기자 |
◆ 강타, 중국 유명 공연 예술가 매보구와 경극 협연
가수 강타(36·본명 안칠현) 또한 엑소와 함께 '출항 2016'에 출연해 중국 내 인기를 이어간다. 강타는 이날 무대에 올라 자신이 출연한 중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딩거룽둥창'에서 보여준 경극 무대를 현지 유명 경극 공연 예술가인 매보구와 협연을 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강타는 올 한해 한국보다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 방송에서는 도무지 볼 수 없었던 그가 중국에서는 예능 '딩거룽둥창' 드라마 '모멘트'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백지영·비, 중국 대형 신년쇼 동반 출연. 가수 백지영(왼쪽)은 목소리 출연만으로 중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비는 이미 중국 내 유명인사로 자리매김했다. /더팩트DB, 임영무 기자 |
◆ 백지영·비, 한국 대표로 중국 대형 신년쇼 출연
가수 백지영(39)과 가수 비(33·본명 정지훈)이 중국 대형 신년 쇼에 한국 대표로 출연한다.
백지영의 소속사 뮤직웍스는 오는 31일 중국 선전선전만체육관에서 열리는 저장 위성TV '신년 카운트다운 콘서트'에 비와 함께 출연한다고 29일 밝혔다.
백지영은 자신의 히트곡 '총 맞은 것처럼'과 현지서 많은 사랑을 받는 가수 진룬지와 함께 듀엣으로 '그 여자'를 부른다. 그는 중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드라마 '시크릿 가든', '옥탑방 왕세자' '구가의 서' 등 OST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 특별한 활동 없이 목소리만으로 중국 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출연으로 중국 내 인기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비 또한 히트곡 '라송' '힙송' 등을 부르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앞서 비는 26일 중국 상해대무대에서 진행된 월드투어 '더 스콜'상해 콘서트를 열었다. 중국 전역에 실시간 생중계된 비의 콘서트는 공연장 만석은 물론 공연 두 시간만에 200만 뷰를 기록해 심천의 랜드마크인 KK100 빌딩에 불빛을 밝혔다.
중국 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비는 다음달 1월 9일 중국 무한 콘서트를 앞두고 있으며 전국 투어는 심양, 홍콩, 항주, 베이징 등으로 이어져 현지 팬들과 오랜 시간 함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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