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현경기자] 세계적 호텔 체인 '메리어트'가 호텔 내 성인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2일 "'메리어트가 호텔 룸 내에서 제공하던 성인 방송을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이는 유료 컨텐츠에 대한 수익 감소와 호텔 이미지 상승을 위한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대부분의 호텔들은 성인 콘텐츠를 포함한 유료 방송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 아이폰, 노트북 등의 다양한 개인 전자기기 사용이 증가하며 굳이 호텔의 값비싼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메리어트 측은 "시대가 변화하면서 고객들의 유료 방송 시청이 매우 줄어들어 수익도 감소했다"며 "성인 방송 공급이 더이상 이득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텔의 이미지 상승 효과도 이유 중 하나다. 미국 호텔협회장 조 맥클러니는 "성인 방송을 중단함으로써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를 상승시킬 수 있다"며 "메리어트의 결정은 수익이 많은 가족 단위 고객을 증가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