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용일 기자] 북한에서 '뻥때바지'라 일컫으며 스키니 바지가 유행하고 있어 화제다.
28일 국내 한 매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여성들에 대한 바지 착용을 일부 제한했지만 올해부터 허용 조치로 변경하면서 뻥때(스키니)바지가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라면과 에로물이 담겨진 복사 DVD등이 유통되며 북한 내부에 심상찮은 변화가 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모습의 대표적인 신호는 북한의 '장마당'인 시장에 등장하는 상품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통에 따르면 남측의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돼지고기와 꽃게 등 고급스런 음식들이 북한 내부 시장에 급속도로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탈북지식인연대'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 전 지역에서 '마약열풍'도 불고 있다고 알렸다. 이들은 "북한에서 암암리에 필로폰 1그램당 북한 돈 5만원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차별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물건이 없어 사서 쓰지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필로폰 제조와 극심한 식량난에 따른 마약 중독 현상이 확산되며 북한 주민들이 병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와같은 생활 환경 변화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중심체제의 약화 징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북한 시장에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정보 유통 속도의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