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를 애완동물로?"…19개월 뱅골 호랑이 키우는 남자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0.08.28 09:24 / 수정: 2010.08.28 09:24

[김가연 인턴기자] 강아지 대신 뱅골 호랑이?

호랑이를 애완 동물로 키우는 남자가 있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사나운 뱅골 호랑이가 애완동물이 됐다"며 "젖병으로 우유를 먹고 주인에게 애교를 피우는 등 여느 애완 동물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사는 조지 퍼난드 씨가 그 화제의 주인공. 그는 19달 된 뱅골 호랑이 판조를 집에서 기르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호랑이를 제 집에서 애완동물처럼 키운 것.

퍼난드 씨는 "우리 식구에게 판조는 반려동물"이라며 "야생에서는 무서운 야수지만 우리와 함께 집에서 생활하면서 성격이 많이 온순해졌다.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판조는 또 다른 애완동물들과도 갈등 없이 지내고 있다. 판조의 가장 친구는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강아지고 고양이. 정원에서 이들과 함께 장난치는 것이 취미다. 판조는 강아지와 함께 뛰어다니기도 하고 함께 잠드는 등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맹수 성향이 온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때때로 강렬한 눈빛으로 음식을 찾는 등 야수의 성향을 보이는 것. 퍼난드 씨는 "판조가 맹수라는 사실은 지울 수 없다"면서 "다른 동물들과 장난치며 놀 때도 한쪽으로는 약간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은 없다. 퍼난드 씨는 "야수의 성향이 돌아올까 두렵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함께 지낼 것"이라며 "사랑으로 아껴주겠다"고 말했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바크로프트(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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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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