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세희 인턴기자] 두 다리가 있지만 한 쪽 다리로 밖에 서지 못하는 희귀병을 가진 여성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4일(한국 시간) "영국에 사는 조앤이라는 여성이 한 쪽 다리로만 서야하는 희귀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원인은 희귀한 신경 이상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조앤은 두 발이 모두 정상이다. 하지만 땅에 두 발을 디디면 한 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일면서 온몸이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두 다리가 있지만 목발에 의지한채 한 쪽 다리만 사용해 움직이고 있다.
조앤의 신경 이상은 10대 때 일어난 사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교통 사고를 당한 뒤 영국에서 4만명이 걸린 것으로 알려진 '근긴장 이상' 진단을 받았는데 이 때부터 한 다리로만 땅을 디딜 수 있었다.
특이한 것은 '근긴장 이상' 환자 중 한 쪽 다리로만 생활하는 것은 조앤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보통 '근긴장 이상'의 경우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긴 하지만 양 쪽 다리로 서는데는 문제가 없다. 조앤은 학계에서도 드문 희귀 사례다.
의사들은 이를 보기 드문 신경 이상 사례로 추정하고 있다. 조앤의 담당의는 "사고가 나면서 다리 근육 신경 쪽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이런 경우가 없다. 학계 보고 사례가 없어 완치까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앤은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그녀는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2년 전부터 어깨가 뒤틀리고 점점 더 병이 깊어가지만 끝까지 싸우고 투쟁할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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