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초상화의 비밀?"…전화번호부로 만든 종이 초상화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0.06.15 08:00 / 수정: 2010.06.15 08:00

[김가연 인턴기자] "전화번호부로 만든 종이 초상화?"

전화번호책으로 만든 종이 초상화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지난 10일 "미국의 한 예술가가 오랫동안 전화번호부 책으로 만든 초상화를 공개했다"며 "초상화를 통해 아인슈타인부터 존 레논까지 다수의 유명인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초상화의 작가는 알렉스 쿼럴(51)로 필라델피아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14년 전 처음 종이 초상화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 거의 한 달에 두 개씩 작품을 완성하며 열성을 다했다.

처음 시작은 단순히 재활용 때문이었다. 그는 "늘상 매년 버려지는 수많은 전화번호부의 활용방법에 대해 고민했다"며 "갑자기 초상화를 만들면 좋겠다는 영감이 떠올랐고 예술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쿼럴은 이어 "전화번호부는 입체적 영상을 표현할 수 있다"며 "책이 두껍기 때문에 아무리 잘라도 없어지지 않아 가장 효율적으로 입체감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개된 쿼럴의 작품은 정교했다. 전화번호부 한 권을 기준으로 찢고 오리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했다. 검은색 글자와 흰 색 배경을 절묘하게 사용해 명암을 나타냈다.

작품세계도 다양했다. 세계적인 석학 아인슈타인부터 유명 영화감독인 마이클 무어까지 유명인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상화를 완성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쿼럴은 작품 보관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작품을 완성 후 가장 불안한 점은 바로 화재다. 만약 불이 난다면 지금까지 만들었던 작품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조심한다"고 덧붙였다.

<글= 김가연 인턴기자, 사진=리사이클링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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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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