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희 인턴기자] 쓰레기로 만든 예술작품이 최초로 세계 각국에 전시됐다.
미국 온라인 매체 '오디티센트럴'은 지난 7일 "독일의 예술가 에이치 에이 스컬트가 쓰레기로 만든 4,000명의 군인 모형 미술품을 전시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스컬트는 조각을 만드는데 다양한 쓰레기를 사용했다. 작은 휴지 조각부터 음료수 캔, 키보드 자판 등 폐기 처분된 물질이라면 무엇이든 재료로 쓰였다.
이 대형 조각품 제작에는 6개월이 소요됐다. 쓰레기를 수집과 세척,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시간을 합친 것이다. 함께 작업한 조수의 수만해도 30명이다.
쓰레기 군대를 만든 목적은 세계 평화에 있다. 세상에서 제일 더러운 물질인 쓰레기들로 군인과 군대 모양은 만들어 전쟁과 폭력의 해악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스컬트는 "우리는 쓰레기 속에서 태어났고, 곧 다시 쓰레기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그만큼 전쟁은 덧없는 짓이다. 이 전시를 통해 세계 평화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미술품들은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과 중국의 만리장성, 기자의 피라미드, 로마, 바르셀로나 등에서 전시됐고, 북극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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