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구조된 도둑?"…美 소년, 상점 털려다 '망신'

  • 오세희 기자
  • 입력: 2010.06.03 14:39 / 수정: 2010.06.03 14:39

[오세희 인턴기자] 물건을 훔치러 갔다가 가게 문에 껴 경찰에 구조된 '어설픈 강도'가 화제다.

미국 '엔비씨포아이'는 지난 1일 (한국시간) "보스턴 메사추세츠의 한 소년이 슈퍼마켓에 침입하려다가 문에 끼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며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강도가 문에 낀 과정은 가게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그대로 포착됐다. 처음 이 강도는 닫혀진 셔터의 좁은 틈 사이로 몸을 집어넣었다. 하지만 허리가 문 안쪽에 끼면서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당황한 강도는 문을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하지만 결국 나올 수 없었고, 스스로 경찰에 구조 요청 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대원들이 가까스로 몸을 빼내 구조될 수 있었다.

슈퍼마켓 주인인 가게 프랭클린 구에레로 씨는 "CCTV를 확인해보니 그의 몸은 반은 가게 안에 가게 밖에 있는 상태였다"며 "계속 구해달라고 소리쳤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이 남성을 구조한 경찰 제이미 케이널리는 "한 남성이 문에 끼어있단 연락을 받고 출동했는데 강도였다"라면서 "강도가 경찰에서 구출 전화를 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황당한 일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 소년은 가게 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구조 직후 체포돼 철창신세를 진 것으로 알려졌다.

<글=오세희 인턴기자, 사진=nbc4i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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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기자들이 풀어 놓는 취재후기 = http://pre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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