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원칙 의지에 감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나는 글로벌 문제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원칙에 대한 의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키이우=AP.뉴시스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러시아와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인상적인 선거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9월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훌륭한 만남을 갖고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파트너십, 승리 플랜,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종식할 방법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는 글로벌 문제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원칙에 대한 의지에 감사한다"며 "이 원칙이야말로 우크라이나의 정의로운 평화가 더 가까워지게 할 수 있는 원칙"이라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적인 리더십 아래 강한 미국의 시대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세계 최고의 세일즈맨"이라며 "그가 올 때마다 미국은 그에게 1000억 달러를 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의식한 듯 "우리는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 상호 호혜적인 정치적·경제적 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축하하고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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