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시작 하루 만에 대의원표 과반 확보
5일 공식 지명되면 트럼프와 대결 확정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3일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유세 행사를 마치고 부통령 전용기인 '에어 포스 투'에 탑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 AP.뉴시 |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투표가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지명 확정'이다.
2일(현지시각) 미 CNN과 CBS 등에 따르면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충분한 숫자의 대의원 표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해리슨 의장은 이날 해리스 캠프와 통화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전당대회 대의원들로부터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었고, 월요일(5일)에 투표가 끝나면 대선후보로 지명될 것이란 점을 확인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대선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투표에 돌입했다. 출마 자격기준인 '대의원 300명 서명 확보' 조건을 갖춘 후보는 해리스 부통령이 유일해 사실상 찬반 투표다. 투표 기간 3949명 대의원 중 1976명 이상의 선택을 받으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상황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의원 3923명 서명을 받아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지명이 확정적이란 관측이 많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여성, 또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주요 정당 대선후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