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몰아낼 방법은 투표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비용 부정 지출 혐의 배심원단은 성추문 입막음 등 34개 혐의에 대해 전부 유죄 평결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비용 부정 지출 혐의 배심원단은 성추문 입막음 등 34개 혐의에 대해 전부 유죄 평결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배심원단은 34개 혐의를 전부 유죄 평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포르노 스타 스토미 대니얼스와 가진 성관계 주장이 폭로되는 것을 막으려 입막음 돈을 지불하면서 이를 감추기 위해 회계 장부를 34차례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정을 나오며 "처음부터 조작된 결정이었다. 우리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고, 나는 아주 결백하다"며 "진짜 판결은 11월5일 국민들이 내릴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린 직후 SNS에 "트럼프를 백악관에서 몰아낼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며 "투표장에서"라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 선대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배심원단 평결 직후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했다.
한편, 머천 판사는 7월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