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추가 도발 시 "즉각적·최대 수준 대응" 경고
입력: 2024.04.20 11:27 / 수정: 2024.04.20 11:27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 이후 발언
이스라엘 드론에 "공격도 아니었고, 장난감 같았다"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보복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은 이란 미사일 부대가 기동훈련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보복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은 이란 미사일 부대가 기동훈련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보복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직전 공격에 대해 "어젯밤 일어난 것은 공격도 아니었다"며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었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스라엘이 또다른 모험을 하며 이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의 다음 대응은 즉각적이 될 것이며, 최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이날 새벽 이란 본토를 겨냥해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이어진 이후 나왔다. 이날 새벽 4시쯤 이란은 중부 이스파한에서 대공 미사일로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

이스라엘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이 지난 13일 보복 대응한 지 6일 만이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지난 13일 이뤄진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대해 '경고'였다며 "우리는 (13일 이스라엘 공습 당시) 하이파와 텔아비브를 타격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의 모든 경제 항구를 겨냥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의 레드라인(한계선)은 민간인이었다. 우리는 오직 군사적 목적만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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