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드론·미사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 공격
美 바이든 "이스라엘 안보공약 철통 같아"
조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의 공습으로 14일 백악관에 복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이란의 공습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 |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으로 중동 전쟁 확산이 현실화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통화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별장에서 주말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이란의 보복 공습 소식으로 백악관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철통 지지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드리언 왓슨 NSC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철통같다"며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서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상황을 업데이트를 받고 있으며,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파트너 및 동맹국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두 정상 간 자세한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 직후 백악관에 복귀해 국가안보회의(NSC)를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수뇌부 및 백악관 국가안보팀 등을 모아 회의를 주재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 역시 "이스라엘이 이란의 악의적인 공격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국과 함께 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만에 대규모 공습을 펼쳤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진 데에 따른 보복성 공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