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구조대원들이 불타는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장에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이날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모스크바=신화.뉴시스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도심 외곽에 위치한 대형 공연장 건물에서 무차별 총격과 화재가 발생해 62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다쳤다.

이슬람 무장세력(IS)은 즉각 모스크바 공연장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단체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 크라스노고르스크의 기독교도 집회를 공격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배후에 있다면 무자비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즉각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사 캡처

리아노보스티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청 공연장에서 최소 3명의 무장 괴한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쐈으며, 이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SNS에서 "그들이 키이우 정권의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들 모두를 찾아내고 무자비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 공연장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과 화재에 대해 "우리는 무관하다"며 곧바로 선을 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SNS로 공유한 영상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다른 한편에선 이번 참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의 자작극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이날 SNS를 통해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푸틴의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기관들이 저지른 계획적이고 고의적 도발"이라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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