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러시아 야권지도자 시신 유족에 인계…사망 8일 만에
입력: 2024.02.25 10:58 / 수정: 2024.02.25 10:58
지난 17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앞에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진과 꽃들이 놓여 있다. /AP.뉴시스
지난 17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앞에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진과 꽃들이 놓여 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의문사 의혹이 제기된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시신이 사망 8일 만에 어머니에게 인계됐다.

2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니의 반부패재단 관리자인 이반 즈다노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정부에 나발니의 시신을 모친 류드밀라 나발나야에게 돌려주라고 촉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나발니의 장례식을 비밀리에 치르도록 모친을 강요했다며 블라드미리르 푸틴 대통령을 고발했다.

올해 47세로 세상을 떠난 나발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야권 지도자였다. 지난 16일 시베리아 북단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의 제3교도소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는 극단주의 활동 등의 혐의로 총 30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유족은 일주일 이상 니발니의 시신을 돌려달라고 요구해왔다.

서방 국가들도 나발니의 죽음과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러시아에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이 해외 침략과 국내 억압에 대해 더 큰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율리아와 딸 다샤 나발나야를 만나 위로하기도 했다.

lesli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