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공항, 폭설에 폐쇄…760편 항공기 줄줄이 결항
입력: 2023.12.03 18:23 / 수정: 2023.12.03 18:23

한국인 포함 승객 수백 명 고립…현재 일부 운행 재개

독일 2대 공항인 뮌헨 공항이 유럽 중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잠시 폐쇄됐다. 사진은 폭설이 내린 독일의 한 도로 모습이다. /AP.뉴시스
독일 2대 공항인 뮌헨 공항이 유럽 중부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인해 잠시 폐쇄됐다. 사진은 폭설이 내린 독일의 한 도로 모습이다. /AP.뉴시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90년 만에 사상 최대 폭설로 독일 남부와 스위스, 체코 등 유럽 중부 지역의 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독일 뮌헨 공항도 잠시 폐쇄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N,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 공항이 폭설로 폐쇄돼 운항 예정이었던 약 76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한국인 수십 명을 포함해 승객 수백 명이 공항에 고립되는 등 발이 묶였다.

바이에른 공영방송에 따르면 이날 뮌헨에는 44㎝가량의 눈이 내렸다. 1993년 시작된 관측 이래 12월 바이에른 지역에서 내린 눈 중 가장 많은 양이다.

때문에 항공기뿐만 아니라 버스, 트램, 일부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독일 기상청은 3일 저녁까지 30~40㎝의 눈이 더 올 것이라 내다봤다. 독일 국영 철도회사 도이체반은 뮌헨 중앙 기차역이 폐쇄됐다며 4일까지 철도 교통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뮌헨 경찰은 "인근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동차 이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바이에른 남부 지역 주민들은 외출도 삼갈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현재 뮌헨 공항과 중앙역은 일부 운행을 재개했지만, 모든 서비스가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sstar1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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