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시 대통령 "시온주의 정권 범죄 도 넘어섰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각) 테헤란의 혁명광장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 라인'(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뜻함) 범죄가 도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모두가 행동에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요구하면서도 이스라엘에 광범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은 저항의 축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전장에서 분명한 응답을 받았다"고 저항 의지를 보였다.
이는 앞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지상 작전을 전개하면서 이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두 번째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파괴하고, 인질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