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 "외국인 탈출에 얼마나 시간 줄지 몰라"
미국 정부가 가자 지구와 이집트 국경을 가로지르는 라파 국경 검문소의 개방 정보를 입수했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가자 지구 라파 국경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대기 중인 모습.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이집트 간 국경이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오브이스라엘은 21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와 이집트 국경을 가로지르는 라파 검문소가 오전 10시 개방된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은 "국경이 개방되면 외국인들이 가자 지구를 탈출하는 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주어질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경이 열리면 양쪽 모두에서 혼란스럽고 무질서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사람들은 국경 통과를 시도하기 전에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 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검문소다. 이집트는 대규모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라파 검문소를 폐쇄했다.
앞서 국제 사회 중재자들은 라파 검문소 개방을 위한 협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유엔은 가자 지구와 이집트 간 유일한 육로인 라파 검문소를 조속히 개방할 것을 이집트에 요구했었다.
한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이후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 공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직 이스라엘의 지상전은 전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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