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까지 삼킨 모로코 강진…피해 상황 보니 '처참' (영상)
입력: 2023.09.12 00:00 / 수정: 2023.09.12 00:00

지진 발생 사흘째 사망자 2122명으로 집계
세계문화유산 지정 메디나 모스크도 피해
120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


모로코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마라케시 외곽의 지진 진앙지의 마을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마라케시=AP.뉴시스
모로코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마라케시 외곽의 지진 진앙지의 마을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마라케시=AP.뉴시스

[더팩트|이상빈 기자]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발생한 지진이 세계문화유산까지 집어삼키며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9일(현지시간)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6.8 강진은 도시와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 메디나의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 일부가 강진으로 파손됐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아틀라스산맥 주요 유적 중 하나인 틴멜 모스크 일부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모로코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마라케시 외곽의 지진 진앙지의 마을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마라케시=AP.뉴시스
모로코 마라케시 남부 산악 지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마라케시 외곽의 지진 진앙지의 마을 주민들이 붕괴된 건물 잔해를 피해 이동하고 있다./마라케시=AP.뉴시스

모로코 당국은 11일까지 2122명이 사망하고 2421명이 다쳤으며 이중 1404명이 중상자라고 밝혔습니다.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처참한 건물 잔해 속에서 이동하는 마을 주민도 눈에 띕니다. 현재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여진이 이어져 피해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120년 만에 이 지역에서 가장 크게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TO)는 30만명 이상이 지진으로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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