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한 영공 침공 '주장에 "국제법 허용 어디서든 계속 비행"
입력: 2023.08.19 09:30 / 수정: 2023.08.19 09:30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미공군 정찰기 RC-135 코브라볼. /미공군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미공군 정찰기 RC-135 코브라볼. /미공군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 국방부는 미국 정찰기가 자국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고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서든 계속 비행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각) 미국 국무부 산하 공영방송인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에서나 국제법에 따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1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17일 미국이 전략정찰기를 조선동해 우리측 경제수역 상공에 침범시켜 공중정탐행위를 또다시 감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총참모부는 미군 전략정찰기가 17일 새벽 5시 38분부터 6시 37분 사이에 원산 동쪽 520km부터 단천 동쪽 430km까지의 해상 상공을 반복 선회 비행하면서, 3차례 경제수역 상공을 최대 14km 깊이까지 무단침범해 북한 동부 및 종심 지역에 대한 정탐행위를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총참모부는 "즉시 동부반항공사단 추격기들을 미군 전략정찰기의 침범공역에 긴급 출격시켰다 "면서 "미군 전략정찰기는 7시 15분경 퇴각했다"고 주장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미군 정찰기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단순한 비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싱 부대변인은 지난달 10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언제나처럼 국제법이 허용하는 어느 곳에서나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연결망 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 등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감지와추적에 특화된 미 공군 정찰기인 코브라볼이 지난 10일 오전6시50분께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코브라볼은 지난 3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시점에 한반도 동해상을 비행했다.

또 수백 km밖에 떨어진 전자정보와 통신정보를 수집하고 발신지를 추적할 수 있는 정찰기인 리벳조인트도 지난달 27일 오후 5~6시경 한국 수도권 상공을비행한 후 남해와 제주도 상공을 거쳐 남쪽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북한은 이날 리벳조인트 비행 약 1~2시간 뒤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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