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반기 금 소비량이 555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장수성 쑤저우시 한 귀금속 상가에서 상인이 황금소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타임스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상반기 금 소비량이 555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은 2.24% 증가한 반면, 수입은 17.5% 불어났다.
중국금협회(CGA)는 상반기 중국의 금 소비량이 554.88t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금 소비량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보유고 금 구매는 제외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금 소비량은 1002t으로 10.63% 감소했다. 현 추세가 하반기에 이어진다면 금 소비량은 1000t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CGA는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와 사회가 완전히 정상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중국 국가경제가 반등하고 금 소비량은 급격한 히복세를 보였다"고 자평했다. 인민일보 자매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의 은행 부채위기 이후 악화한 변동성이 심한 세계 금융여건에 대한 우려로 주식과 채권 등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커진 것도 '골드 러시'의 동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 소비는 골드코인과 골드바 수요가 146t으로 1년 전에 비해 30.12% 증가했고 금 장식류 소비는 14.82% 늘어난 368.26t으로 집계됐다.
산업용과 기타 목적의 금 소비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7.65% 감소한 40.31t으로 나타났다.
금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중국의 금 생산량은 178.598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4% 증가했다. 수입은 65t으로 17.5% 뛰었다. CGA 금생산 대기업들도 상반기에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인수합병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보유고 금 보유량은 6월 말 현재 2113.48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3t 증가했다. 중국은 세계 5위의 금보유국이다. 1위는 미국으로 8133.46t을 보유하고 있다.
jacklond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