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내년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 등 미사일 1000여발 인수
입력: 2023.06.27 09:12 / 수정: 2023.06.27 14:55

2026년까지 총예산 73억 8000만 달러 투입 '해공전투력향상계획'의 일부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대만의 국산 전투기 경국기가 이륙하고 있다./자유시보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대만의 국산 전투기 경국기가 이륙하고 있다./자유시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대만 전체를 미사일로 무장해 중국의 침입에 대응하려는 대만의 고슴도치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다. 내년에는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과 슝펑II 지대지 순항미사일 등 독자 개발 미사일 1000여 발을 인수한다.

대만의 영어신문 타이완뉴스는 자유시보 보도를 인용해 인용해 26일 이같이 전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대만 정부 고위관계자는 "대만해협의 상황변화에 따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내년에 다양한 미사일 1000여 발이 인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만이 오는 2026년까지 총 2289억 대만달러(미화 73억 8000만 달러)를 투입해 각종 미사일과 고성능 함정을 확보하는 '해공전투력향상계획'에 따른 것이다.현재 대만 무기 개발의 산실인 중산과학원(NCSIST)가 주도해 8개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2022년에 463억 대만달러의 특별예산이 배정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09억 대만달러, 내년 474억 대만달러, 2025년 458억 대만달러, 2026년 283억 대만달러가 배정된다.

대만이 내년말 양산을 완료할 예정인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 /대만 CNA통신
대만이 내년말 양산을 완료할 예정인 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 /대만 CNA통신

이에 따라 NCSISIT는 올해 미사일 약 1000발을 생산하고 내년에 1000발 이상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타이완뉴스는 전했다.완첸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내년에 양산이 완료될 예정이며 첸샹 무긴기와 슝펑 II-E 지대지 순항미사일은 2025년 완료될 예정으로 있다.

완첸은 NCSIST가 개발한 미사일로 '만개의 칼'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대만이 자체 개발한 IDF(F-CK-1호) 전투기에만 탑재된다. 완첸은 2018년 실전배치됐다. 미국제 AGM-154 합동원격공격무기(JSOW)와 외형이 닮았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현재 양산중인 완첸은 길이 3.5m, 지름 63cm, 무게 약 650kg이며 최고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이다. 발사되면 날개가 펴진다. 날개 너비는 1.5m다.

완첸은 지상표적과 해상 표적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km이며 개량된 완첸은 최대 400km에 이른다.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발사하면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내 중국 공군기지와 군시설, 요새를 타격할 수 있다. lGPS 유도되는 만큼 대만해협 중간선에서 발사하면 중국 푸젠성과 광둥성 내 중국 공군기지와 군시설, 요새를 타격할 수 있다고 대만중앙통신(CNA)은 전했다.

슝펑-2E는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1200km로 알려져 있다. 길이 6m, 지름 51cm, 탄두중량 200kg, 총중량 1.6t, 최고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아음속(마하 0.85)이다.상하이와 싼샤(三峽)댐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꼽힌다.

이밖에 이동식 해안 방어 순항미사일, 대공포체계,육상 대공 방어체계, 무인기, 고성능함정, 해안경비정의 무장 등이 예정돼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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