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려도…머스크·저커버그 UFC 현피? "1.3조원 흥행 수입 전망"
입력: 2023.06.25 19:56 / 수정: 2023.06.25 19:56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맥그리거 6억 달러 뛰어넘어…UFC 회장 "양측 진지"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 성사 가능성을 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 성사 가능성을 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 성사 가능성을 두고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둘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격투기 역사상 최대 흥행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체 흥행 수입 예상은 10억 달러(1조3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격투기 역사상 최대 흥행 경기였던 2017년의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 대결을 뛰어넘는 규모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4일(현지시간) ‘정말로 저커버그와 결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트레이닝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대결이 확정되면 시작할 것"이라며 "저커버그와 대결이 아마도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진지한 태도에 스포츠계는 환호하고 있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TMZ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것(머스크-저커버그 간 대결)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며 "모든 유료 시청 기록을 깰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두 사람은 돈이 필요해서 싸우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기부 금액도 엄청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화이트는 온라인상에서 설전이 있고 난 후 머스크, 저커버그와 직접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저커버그가 먼저 전화를 걸어 와 ‘머스크가 진심인가요’라고 물었다"라며 "이에 머스크에게 연락하자 ‘저는 정말 진지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 성사 가능성을 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격투기 대결 성사 가능성을 두고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서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현피(현실과 Player Kill의 줄임말) 논란은 소셜미디어(SNS)상 설전에서 시작됐다. 지난 21일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곧 출시 예정인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머스크는 "전 지구가 조만간 아무 대안도 없이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하겠다"며 비꼬았다.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머스크의 트윗을 스크린샷한 뒤 "위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은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 시합이 열리는 장소다.

이후 둘의 대결을 두고 화제가 되자, 머스크의 친모 메이 머스크는 22일 자신의 SNS에 "내가 이 싸움을 취소했다"며 "아직 그들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만일의 경우 경기가 취소됐다고 계속 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앞서 머스크가 저커버그에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한 SNS에 "말싸움만 해라"고 말렸다.

온라인상에서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격투기 대결 승자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체격 조건은 일론 머스크가 신장 190cm로 유리하다(저커버그 170cm). 다만 저커버그는 주짓수 대회에서 메달을 딸 정도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39세 나이로 체력적 우위에 있다(머스크 51세).

한편,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손 꼽히는 세계 부호다. 머스크는 개인 재산이 2320억 달러로 세계 부호 1위, 저커버그는 1030억 달러로 세계 부호 10위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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