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열차 탈선…최소 200명 숨지고 900명 다쳐
입력: 2023.06.03 10:14 / 수정: 2023.06.03 17:27
2일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캡쳐
2일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지역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서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캡쳐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인도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200명이숨지고, 약 90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께 인도 동부 콜카타에서 남서쪽으로 220km떨어진 오디샤주 발라소르의 하나가 바자르 역에서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의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탈선한 열차는 반대편 차선으로 떨어졌고 달려오는 화물열차와 충돌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코로만델 익스프레스와 호와라 수퍼패스트 익스프레스 소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철도당국은 한 열차의 객차 10~12대가 탈선했고, 이 객차들의 일부가 인근 선로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떨어진 객차는 또 다른 열차와 부딪혔고, 이 열차에서도 객차 3대가 탈선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사고로 이날 오전 3시 현재 200명 이상이 숨지고 90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오디샤주 구조당국은 207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BBC는 전했다.

열차 탈선과 충돌사고가 난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위치. /BBC
열차 탈선과 충돌사고가 난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위치. /BBC

구조당국은 열차 잔해 내부에 갇힌 200여 명의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구출 작업을 위해 500여 명의 경찰·구조대원들과 75대의 차량, 구급차 200여대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국 관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열차 잔해 안에 갖혀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재난 현장에서 구조 작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가능한 모든 지원이 제공되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철도 네트워크를 가진 인도에선 매년 수백 건의 열차 사고가 발생한다다1981년 비하르주에서 열차가 태풍에 날아가 강에 빠지면서 최소 80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1995년 8월에는 뉴델리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사고로 358명이 사숨졌다. 인도에서는 매일 12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1만4000개의 열차를 이용한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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