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우크라에 에이태킴스 지원할까?...3억 달러 추가 군수지원 곧 발표
입력: 2023.06.01 07:17 / 수정: 2023.06.01 07:17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 탄약 등 총 3억 달러 규모의 군수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지원에 하이마스에서 발사하는 전술 지대지미사일(에이태킴스)이 포함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마스에서 에이태킴스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록히드마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 탄약 등 총 3억 달러 규모의 군수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지원에 하이마스에서 발사하는 전술 지대지미사일(에이태킴스)이 포함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마스에서 에이태킴스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록히드마틴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총 3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군수지원 패키지를 발표한다. 사거리 300km의 탄도미사일 에이태킴스 지원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 국무부 산하 공영방송인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미국 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르면 31일 추가지원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번 지원을 포함해 러시아가 지난해 2월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무기와 장비 규모는 총 376억 달러에 이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에는 패트리엇 미사일 배터리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지뢰 제거 장비, 대장갑탄, 야간 투시경, 소형 무기 탄약 약 3000만 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지원을 위해서는 주니(Zuni) 무유도 로켓과 AIM-7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 어벤저 방공 시스템과 스팅어(Stinger)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포함된다.

최대 관심사는 우크라이나가 꾸준히 미국에 지원을 요청해온 장거리 미사일 제공 여부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자들의 대화가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바이든 대통령은 '에이태킴스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때가 됐냐'는 질문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이 답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같은 발언은 에이태킴스 지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육군의 전술미사일체계를 뜻하는 에이태킴스(ATACMS)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하이마스로도 발사할 수 있는 사거리 300km가량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입이다. 미국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 난색을 보여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을 받더라도, 러시아 본토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최근 영국으로부터 '스톰 섀도' 장거리 미사일을 인수해 러시아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 방산업체 MBDA가 생산한 이 미사일은 사거리 560km이며, 터보제트 엔진으로 마하 0.8의 속도를 내는데 원형공산오차(CEP)가 1m에 불과할 만큼 정확도를 자랑한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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