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납치 피해자 집회서 밝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였다../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의욕을 보였다.
마이니치·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7일 도쿄에서 열린 '북조선에 의한 납치문제의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납치 문제는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인권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을 하루빨리 실현하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진행하고 싶다. 조건 없이 김정은 씨와 직접 마주하겠다"라며 "지금이야말로 대담하게 현실을 바꿔나가야 한다.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북한과 일본 쌍방을 위해 결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납치자 가족들은 최근 방미 결과를 보고했다. 납치피해자 즉시 일괄 귀국이 실현되면 일본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앤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등 미국 정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1970~1980년대 북한이 남파간첩의 일본어 교육을 위해 일본인 17명(일본 측 집계)을 납북한 사건이다. 북한은 2002년 납치 사실을 인정하고 같은 해 10월 5명을 일본으로 돌려보냈으나 이후 진척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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