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족 등 100여 명 모여 진행
텍사스 일대 '총기 규제 강화' 목소리도
텍사스주 델러스에서 총기참사로 희생된 한인 가족 3인의 장례식이 12일(현지시간) 엄수됐다. 해당 쇼핑몰 앞에는 이들을 비롯해 희생자 8명을 추모하는 쪽지가 놓였다. /AP=뉴시스 |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가족 3명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미국 NBC방송 등은 12일(현지시간) 댈러스 인근 코펠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한국계 조규성 씨와 강신영 씨 부부, 둘째 아이의 장례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장례식장은 유족과 친지, 조문객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고 한다.
앞서 지난 6일 댈러스 교외의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참사로 부부와 둘째 아들이 현장에서 희생됐고 여섯 살인 첫째 아들만 살아남았다.
조씨 가족이 첫째 아들의 생일선물 옷을 교환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았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서는 사흘 만에 187만1290달러(약 24억9000만 원)의 모금이 모였다.
댈러스 모닝 뉴스에 따르면 이번 총격사건을 계기로 텍사스 전역에서는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알렌 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쇼핑몰 총격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휴업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