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디어 호크 지대공 미사일 우크라이나에 제공
입력: 2023.05.11 08:38 / 수정: 2023.05.11 08:38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포브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포브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12억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계획에 호크 지대공 미사일이 포함됐다. 미국은 한국 등 호크 미사일을 운용한 우방국에서 미사일을 사서 지원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호크 미사일은 중고도 지대공 미사일로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가 지난 9일 발표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12억 달러(1조 6000억 원) 규모 추가 군사 지원 계획에 따르면, 이번 지원패키지에는 추가 방공체계와 서방의 방공 발사대∙미사일∙레이더를 우크라이나의 방공체계와 통합하기 위한 탄약장비가 포함됐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고 포탄 수요를 맞추는 것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원을 재확인하기 위한 새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밝힌 추가 방공체계는 호크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말한다. 러시아의 순항미사일과 드론 방어를 위해 비싼 패트리엇 미사일보다는 노후됐지만 쓸만한 탐지능력, 고도와 사거리를 가진 갑싼 호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지대공 방어체계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 1월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치장물자로 보유하고 있는 구형 호크 지대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한 적이 있다.

호크 미사일 정면 모습. 사진은 싱가포르 육군이 호크 미사일 배치 훈련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방부
호크 미사일 정면 모습. 사진은 싱가포르 육군이 호크 미사일 배치 훈련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 국방부

미사일 데이터베이스인 '미사일리닷인포'과 영국의 암드포시스 등에 따르면, 호크 지대공 체계 개량형은 거리 1~40km, 고도 300m~18km에서 초음속 표적과 교전할 수 있다. 구형 호크 지대공 체계의 최대 유효사거리와 고도는 각각 30km, 12km로 전해졌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생산한 요격 미사일은 길이 5m, 지름 38cm,날개 너비 1.2m이며 무게는 635kg이다. 탄두는 폭발 파편탄(2g 파편 1만4000개 내장)이며 무게는 74kg이다. 속도는 마하 2.5다. 반능동레이더로 유도된다.

견인식 발사대 한 개에 미사일 3발이 장착된다.

미사일리닷인포는 호크 체계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한국, 일본 등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으나 8개 포대를 운용한 한국은 자체 개발한 '천궁'으로 대체했고 이스라엘도 일선에서 퇴역시켰다.

총 12억 달러에 이번 이번 패키지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에 따라 제공된다. 국방부 재고에서 여분의 무기를 양도하는 대통령인출권한(PDA)과 달리 USAI는 물품을 새로 구매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미국이 한국과 이스라엘에 판매를 요청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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