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군, '악마의 무기' 백린탄 사용"
입력: 2023.05.07 10:31 / 수정: 2023.05.07 10:31

백린탄, 국제법상 사용 제한된 무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명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은 화재나 화염을 이용해 목표물을 파괴하는 소이탄의 일종이다.

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에 화염에 휩싸인 도시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바하무트 비점령 지역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번 공격에 소이탄의 일종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백린 사용 여부까지 장담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백린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지만 이를 모두 부인했다.

한편 인화성 물질인 백린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와 접촉에 불이 붙으면 열과 연기가 발생한다. 연소가 시작되면 물을 뿌려도 쉽게 꺼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민간 거주 지역에 대한 소이탄 사용은 국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1949년 제네바 협약과 1980년 유엔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이 제한돼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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