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기 왕세자' 찰스 3세 英 국왕, 65년 만에 대관식 거행
입력: 2023.05.05 11:13 / 수정: 2023.05.05 11:13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관식...어떻게 진행되나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런던=AP/뉴시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런던=AP/뉴시스

[더팩트|박지윤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6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1시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다. 21세기 유럽 최초의 대관식이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8일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자동 즉위했다. 대관식은 즉위 후 8개월 만에 열린다. 이번 대관식으로 찰스 3세의 부인인 커밀라는 공식 왕비가 된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번 대관식은 21세기 유럽에서는 최초이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53년 6월 2일 대관식을 한 이후 70년 만이다. 찰스 3세는 4살 때인 195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하면서 왕위 승계 서열 1위가 됐고 9살인 1958년 영국 왕세자로 정식 책봉됐다.

대관식이 열림으로서 찰스 3세는 65년 만에 비로소 왕관을 쓰게 된다.

이번 대관식은 전통에 따라 6일 오전 11시(한국시간 6일 오후 7시)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치러진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대관식은 1066년 윌리엄 1세 이후로 이어진 전통으로, 찰스 3세는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른 40번째 국왕이 된다.

대관식은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 부부가 '다이아몬드 주빌리 마차'를 타고 버킹엄궁을 나서는 이른바 '왕의 행렬'로 시작된다. 국왕 부부는 버킹엄궁에서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2.1km를 행진하며 시민들을 만난다.

국왕 부부가 사원 안으로 들어가면 영국 국교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대관 의식을 주관한다. 이 자리에서 찰스 3세가 '의심할 여지 없는 국왕'임이 선포되고, 찰스 3세는 재위 기간 영국법과 교회를 수고할 것을 서약한다. 이후 대주교는 국왕에게 성유를 바르고 난 뒤 국왕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준다.

이때 찰스 3세는 1661년 찰스 2세 대관식 때부터 사용된 보석 444개로 장식된 무게 2.23㎏의 성 에드워드 왕의 왕관을 쓴다. 커밀라 왕비는 1911년 찰스 3세의 증조할머니인 메리 왕비가 대관식 때 쓴 왕관을 재사용해 쓴다. 20세기 이후 왕비들이 대관식에서 착용한 인도 식민지 '피눈물'의 상징인 코이누르 다이아몬드는 빼기로 했다.

국왕 부부는 대관식을 마치고 다시 버킹엄궁으로 돌아간다. 이어서 왕실 가족들이 발코니에 나와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관식은 마무리된다.

이번 대관식에는 203개국의 대표가 참석하고 한국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jiyoon-103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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