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군의 055형 난창급 8번함 '셴양'함이 21일 취역했다. 이로써 중국해군의 난창급은 모두 8척으로 늘어났다. /CGTN 유튜브 캡쳐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중국이 배수량 1만t 이상인 중국 최대 구축함 055형 8번함 '셴양'함을 실전배치했다. 이로써 055형 8척이 모두 실전배치됐다. 미국과 대립하면서 대만 침공 위협을 가하고 있는 중국 해군이 영향력이 더욱더 강해질 전망이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 산하 영자신문 글로벌 타임스는 22일 중국 인민해방군이 055형 1만t급 '셴양'함(함번 108)을 최근 실전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셴양은 중국 산시성에 있는 도시 이름이다.
셴양함은 취역하자마자 전투훈련 임무를 위해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해군기지에서 출항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CCTV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셴양함의 취역은 23일 중국해군 창설 74주년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해군은 이로써 1만t급 대형 구축함 8척을 모두 실전배치했다. 중국 해군은 2020년 1월 난창함을 실전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라싸·안산·우시·다롄·옌안·쭌이함에 이어 셴양함까지 총 8척을 취역시켰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군 전문가는 4척은 인민해방군 북해함대에 , 4척은 남해함대에 소속돼 있다면서 중국의 주권, 안보, 영토, 개발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4월23일 중국 해군 창설 기념식에 등장한 055형 1번함 난창함 모습./차이나데일리 |
만배 배수량 1만3000t으로 추정되는 055형은 길이 180m,너비 20m, 흘수 6.6m의 대형 구축함이다.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급과 알리버크급 구축함 플라이트 III(9800t)과 영국의 45형 구축함(8500t)보다 훨씬 크다.
055형은 HQ-10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 길이 6.8m, 무게 2t, 사거리 200km의 HQ-9B 항공기 요격 미사일, YJ-18A 대함미사일, YJ-18계열에 기반함 함대지 순항미사일, 대잠어뢰로 무장해 항공모함 전단의 핵심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무기 탑재를 위해 함수에 64셀, 함중간에 48셀의 수직발사대가 설치돼 있다. 052D형 구축함에 설치된 것과 같은 모멜로 핫론치와 콜드론치가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또 함수에는 130mm 함포와 분당 1만 발을 발사할 수 있는 1130형 근접방어무기를 갖추고 있다. 스텔스 디자인을 적용해 레이더 피탐 면적을 줄였다.
055형은 대형이어서 상당한 량의 장비를 탑재하고 이전 세대 구축함보다 더 긴 시간 연속 항행이 가능하며, 가스와 추진 체계 덕분에 더 빨리 항행할 수 있다고 CC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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