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발사, 공중에서 3시간 체공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가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Meraj)-532'를 공개했다. 폭약 50kg을 탑재하고 최장 450km까지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드론이다.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샤헤드-136이 우크라이나이 주요 시설을 폭격하고 인명을 살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드론이 러시아에 제공된다면 더 큰 피해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의 반관영 매체 타스님(TASNIM)과 이란프레스 등 이란언론들은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가 자체 개발한 신형 자폭 드론 실물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 전했다.
">혁명수비대 육군 연구개발기구의 대변인인 알리 쿠헤스타니 장군은 '메라즈(Meraj)-532'이라고 이름붙인 이 드론은 폭약이 든 50㎏의 탄두를 탑재하고 450km를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드론이 차량에서 발사되며 최고 1만2000피트(약 3.66km) 고도에서 3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으며 표적을 아주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쿠헤스타니는 메라즈-532가 신속하게 조립해 비행 준비를 할 수 있는 만큼 신속 대응작전에 작전에 적합한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혁명수비대가 수행하는 다양한 임무에 더 많은 신형 전투, 훈련, 자폭 드론을 작전배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이란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이란이 샤헤드(Shahed)-136 등 수백 대의 자폭 드론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헤드-16은 발전소 등 우크라이나의 핵심 기반 시설을 파괴하거나 도심을 공습하는 데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터리투데이닷컴에 따르면, 샤헤드-136은 길이 3.5m, 너비 2.5m, 무게 약 200kg이다. 이중 고폭파편탄이 든 탄 두중량은 30∼50㎏이다. 비행 거리는 1000~2500km로 추정되며 비행고도 한도는 4km다.다섯 대를 층층이 거치한 발사대(랙)에서 발사된다. 최고비행속도는 시속 185km 정도인데다 피스톤 엔진이 내는 잔디깎기 소리와 비슷한 큰 소음을 내 대공포 등에 쉽게 요격된다. 원격조정장치는 없고 단순 관성항법장치와 상업용 GPS가 내장돼 있다.
메라즈-532이는 샤헤드-136에 비해 비행거리가 짧아 비행 속도 등에서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jacklondon@tf.co.kr